당구 3쿠션 국가대표 출신 김경률(35) 선수가 22일 사망했다.
경기지방경찰청 고양경찰서는 지난 22일 오후 3시15분쯤 고양시 덕양구 행신동 한 아파트 인도에서 김씨가 숨져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해 신고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은 김경률이 아파트 11층에 있는 자신의 집 창문에서 떨어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김경률은 세계당구연맹(UMB)의 3쿠션 랭킹 18위로, 2010년 3쿠션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실력파다. 같은 해 광저우에서 열린 아시안게임에 국가대표로 출전했다.
2011년에는 한국 당구 사상 최고 기록인 세계랭킹 2위에 오른 바 있다. 2013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3위를 차지하며 한국 당구를 대표했었다.
빈소는 고양시 덕양구 화정동의 명지병원에 마련됐다. 발인은 26일이다.
김경률의 사망소식에 누리꾼들은 “너무 안타깝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며 애도했다.
고양=정수익 기자 sagu@kmib.co.kr
당구 국가대표 김경률, 11층 자택에서 추락사
입력 2015-02-23 08: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