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춘천에서 구제역 의심 신고가 들어와 방역 당국이 정밀분석을 하고 있다.
23일 강원도에 따르면 전날(22일) 오후 7시10분쯤 춘천시 동산면 군자리의 한 축산농가로부터 비육돈 6마리의 발굽이 빠지고 식욕이 부진하다는 신고를 받았다.
도 방역대책본부는 즉각 시료를 채취,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정밀 분석을 의뢰했다. 분석 결과는 이르면 이날 오후 늦게 나올 예정이다.
이 농가는 횡성의 S영농조합법인 직영농장으로 돼지 4000여 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S법인은 춘천, 원주, 횡성, 강릉 등 도내 4곳에서 4만여 마리의 돼지를 사육하고 있다. 경기도 이천에도 직영농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 방역대책본부는 구제역 확산에 대비해 S법인 직영농장 모두 이동제한 조치하고, 양성일 때에 대비해 살처분 준비를 마쳤다.
S법인은 2011년 1월 구제역이 발생, 3만3900여 마리의 돼지를 대량 살처분했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춘천서 구제역 의심 신고… 검역본부 분석 중
입력 2015-02-23 08: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