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틀리 몰다 ‘쾅’… 동료 달려와 “제가 운전” 거짓말 뻔뻔

입력 2015-02-23 07:15 수정 2015-02-23 07:16
한 운전자가 무면허 상태로 시가 수억 원에 달하는 최고급 외제 승용차 벤틀리를 몰다 추돌 사고를 내고 도망갔다. 그는 회사 동료가 운전했다고 거짓말시켰다가 결국 들통났다.

23일 MBN보도에 따르면 오모(30)씨는 지난 11일 서울 역삼동의 왕복 8차선 도로에서 벤틀리를 몰다

앞서 가던 에쿠스 차량과 부딪쳤다. 오씨는 사고 수습 과정에서 달아나 버렸다.

5분쯤 지나 현장에 다른 사람이 나타났다. 김모(30)씨는 자신이 벤틀리 차량을 운전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피해자가 이 과정을 모두 지켜본 탓에 오씨의 거짓말은 금세 들통났다.

알고 보니 오씨는 지난해 음주운전이 적발돼 면허가 취소된 상태였다.

경찰이 출동하자 회사 동료인 김씨에게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오씨는 불구속 입건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오씨는 도주한 혐의까지 처벌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