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를 마치고 돌아온 첫날인 23일 전국에서 짙은 황사가 나타나고 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황사특보가 발효됐다.
기상청은 “20∼21일 몽골 남부와 중국 북부지방에서 발원한 황사가 서풍이나 북서풍을 타고 이동해 오면서 전국 대부분 지방에서 황사특보가 발효 중”이라면서 “오늘은 전국에 짙은 황사가 나타나다가 늦은 오후부터 점차 약화되겠다”고 말했다.
서울의 경우, 1시간 평균 미세먼지(PM10) 농도가 세제곱미터당 991마이크로미터(㎛, 1㎛=1000분의 1㎜)로 집계돼 황사 경보가 발령됐다.
미세먼지는 자동차 배출가스나 공장 굴뚝 등을 통해 배출되거나 황사 속에 많이 들어 있는 먼지로 호흡기를 통해 폐 등에 침투해 각종 호흡기 질환을 일으킨다.
황사로 인해 1시간 평균 미세먼지 농도가 세제곱미터당 800마이크로미터 이상이 2시간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땐 황사 경보가, 400마이크로미터 이상일땐 황사주의보가 발령된다.
다만 황사의 강도와 영향범위, 지속시간은 몽골과 중국에서 추가로 황사가 발생하는지와 기류 상화에 따라 바뀔 수 있는 만큼 이후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참고해 달라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아울러 중국 상하이 부근에 자리 잡은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전국 상당수 지역에서는 구름이 많이 낀 날씨가 나타나고 있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5∼12도로 전날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겠다.
강원도 영동에는 강풍특보가 발효 중이다. 그 외 지역에서도 바람이 약간 강한 곳이 있겠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마스크 챙기세요” 황사로 전국 뿌연 하늘
입력 2015-02-23 06: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