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승균 KCC 감독대행의 첫승은 언제 이뤄질 것인가. 감독 사임 강수에도 프로농구 전주 KCC가 부진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KCC는 22일 경기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안양 KGC인삼공사에 71-76으로 졌다. KCC는 팀 최다 타이인 10연패를 당했다. 추승균 감독대행이 지휘봉을 넘겨받고서는 5연패째다.
비시즌 김민구가 교통사고를 당해 전력에서 이탈한 KCC는 시즌 들어서도 하승진, 김태술의 잇따른 부상과 부진이 겹쳐 하위권을 면치 못했다. 10년간 팀을 이끈 허재 전 감독이 9일 전격 사퇴한 KCC는 갑작스러운 소식에 마음을 가라앉힐 틈도 없이 연패를 당해 사기만 더욱 저하되는 모양새다.
KCC는 13일 울산 모비스를 상대로 선전을 펼쳤으나 문태영에게 결승 버저비터를 얻어맞고 76-78로 졌다. 이날도 KCC는 연패를 끊을 수 있다는 희망을 걸기도 했다. KCC는 1, 2쿼터 내내 뒤져 있다가 디숀 심스와 김지후의 활약을 앞세워 3쿼터 막판 역전에 성공, 승부의 향방을 알 수 없게 만들었다. 그러나 고비를 넘지 못했다.
KCC에서는 4쿼터 초반 62-62에서 하승진이 자유투 2개를 놓쳤다. 이어 이날 25점을 올리며 맹활약한 심스가 반칙 4개로 잠시 벤치에 물러나는가 하면 박찬희에게 가로채기에 이은 속공으로 실점하며 분위기 싸움에서 밀렸다. 66-70에서는 다시 이정현에게 가로채기를 당했고 KGC인삼공사는 이를 리온 윌리엄스의 2득점으로 연결해 KCC의 공세에서 한 걸음 더 달아났다.
결국 KCC(11승39패)는 승리를 거두지 못한 채 다시 서울 삼성과 공동 최하위로 처졌다. 추승균 KCC 감독대행은 “전반에 너무 많은 점수를 줬고 2-3 지역 방어를 연습했는데 선수들 손발이 잘 맞지 않았다. 3, 4쿼터 초반에는 잘했지만 마지막 집중력에서 밀렸다”고 분석했다.
KCC는 자칫 팀 최다 연패 기록을 갈아 치울 위기에 몰렸다. KCC는 2007년 2월 10연패를 당한 적 있다. KCC는 26일 인천 전자랜드를 상대로 연패 탈출과 추 감독대행 체제하에서 첫승에 재도전한다.
모규엽 기자
프로농구 추승균 KCC 감독대행, 5연패 팀은 10연패 첫승 언제 올리나
입력 2015-02-22 1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