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오후 용산역앞 용산푸르지오써밋 공사현장 옆 보도에서 발생한 인도침하(씽크홀)은 지하수와 함께 토사가 유출돼 발생한 것으로 추정됐다.
서울시는 현장을 점검한 외부 전문가들이 사고원일을 ‘지하수와 함께 토립자 유출이 지속되면서 세립분이 유실돼 동공이 발생하고 이것이 점차 확대돼 도로표면에 가까운 퇴적층까지 이르러 일시에 함몰한 것으로 추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명확한 사고원인 규명을 위해 서울시, 용산구, 민간전문가와 합동으로 T/F를 구성해 조사할 계획이다. 서울시품질시험소 등이 21일 실시한 주변지역에 대한 GPR 지반조사 결과는 오는 25일 나올 예정이다.
앞서 지난 20일 오후 1시58분쯤 한강로2가 391 일대 용산푸르지오 써밋(지상 38층·지하 9층) 공사현장 옆 보도가 지름 3m 크기로 갑자기 함몰됐다. 이로 인해 행인 2명(28세 남, 23세 여)이 3m 아래로 추락해 부상했다. 시는 오후 8시40분쯤 보도 함몰부분의 응급복구를 완료했으며 시공사와 조합 측에 일시 공사중지 명령을 내렸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
"용산역 앞 보도 함몰 원인은 토립자 유출로 추정"
입력 2015-02-22 18:14 수정 2015-02-22 1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