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사브르 세계랭킹 1위 구본길, 바르샤바 대회 정상

입력 2015-02-22 16:51

펜싱 남자 사브르의 1인자 구본길(26·국민체육진흥공단)이 세계 최강의 실력을 입증했다.

구본길은 22일(한국시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올 시즌 네 번째 국제펜싱연맹(FIE) 펜싱 월드컵 남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에서 티베리우 돌니체아우(루마니아)를 15대 8로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랭킹 포인트 32점도 챙긴 구본길은 올 시즌 FIE 성인 남자 사브르 랭킹에서 총점 240점으로 알렉세이 야키멘코(러시아·197점), 알도 몬타노(이탈리아·195점) 등을 따돌리고 1위를 고수했다.

구본길은 올 시즌 출전한 아홉 번의 국제대회에서 기록한 가장 낮은 순위가 9위에 불과하고, 1위에는 세 번 오를 정도로 안정적인 동시에 빼어난 페이스를 이어오고 있다.

함께 출전한 원우영(서울메트로)은 16강에서 모이타바 아베디니(이란)에게 10대 15로 졌고, 김정환(국민체육진흥공단)은 32강에서 루카 쿠라톨리와 붙어 10대 15로 패했다.

벨기에 겐트에서 열린 여자 사브르 월드컵에서는 2012 런던 올림픽 개인전 금메달리스트 김지연(익산시청)이 5위에 올랐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