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인천석유화학 일대 대기질 정상”… 인천 서구 조사결과 발표

입력 2015-02-22 16:59

인천시 서구는 SK인천석유화학 주변지역 대기의 유해 화학물질 농도를 조사한 결과 모두 기준치 이내로 나왔다고 22일 밝혔다.

서구는 지난달 29일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과 합동으로 이 공장 주변 8개 지점에서 벤젠, 톨루엔, 자일렌 등에 대한 대기 농도 조사를 벌였다.

조사 결과 벤젠 농도는 1.00∼1.40ppb이고 평균치는 1.15ppb로 기준치(1.5ppb)를 넘지 않았다.

톨루엔은 평균 41.06ppb, 자일렌은 4.48ppb로 역시 모두 기준치 이내였다.

주변 조사와 별개로 공장 내 대기오염물질 배출시설 2곳의 대기질도 조사한 결과 벤젠은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서구는 최근 인천지역 시민단체가 공장 주변 대기에서 벤젠농도가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다고 발표하자 주민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이번 대기질 조사를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역 환경·시민단체 등으로 구성된 ‘화학물질감시 인천네트워크’는 지난달 7일 SK인천석유화학 주변 대기질을 2차례 측정한 결과 모두 벤젠 농도가 기준치를 초과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서구 관계자는 “주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공장 주변 가좌·석남·원창동에서 분기별 대기 조사를 벌이고 민·관 합동 환경감시단을 운영해 대기 관리와 감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