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가족’ ‘힐링’을 콘셉트로 한 대규모 관광단지를 강화군에 2018년까지 조성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민간사업자 오션빌은 1900억원을 투입해 길상면 선두리 일대 64만5225㎡ 부지에 스키장과 콘도를 포함한 관광단지를 지을 계획이다. 부대시설은 스파, 허브정원, 테마촌 등이 검토되고 있다.
사업자는 2013년 1월과 지난해 7월 잇따라 체육시설(스키장)과 관광숙박업(콘도) 사업계획 승인을 받아냈다.
지난해 말에는 사업 부지에 해당하는 농지와 산림 훼손 부담금으로 약 20억원을 내기도 했다.
시는 사업자가 2017년 말까지 조성공사를 마친 뒤 시험운전 등을 거쳐 2018년 6월 관광단지를 개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화도에 스키장이 건설될 경우 인천국제공항과 거리가 가까워 국제적인 명소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 발맞춰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들에게 체험형 관광코스로 각광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시 관계자는 “현재까지 필요한 행정절차는 모두 마친 상황”이라며 “사업자가 자본을 끌어와 짓기만 하면 되는데, 자본 확보가 쉽지 않은 상황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강화도 스키장 포함 대규모 가족힐링 관광단지 추진
입력 2015-02-22 16: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