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은 22일 오전 김종필(JP) 전 국무총리 부인인 박영옥씨 빈소를 찾아 조문한 데 이어 오후에는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했다. 자신의 사의를 박 대통령이 지난 17일 수용했지만 사표는 아직 수리되지 않은 상황이다.
김 실장은 이날 오전 박 씨 빈소가 마련된 서울 아산병원을 찾아, “사모님은 건강하신 줄 알았습니다”라며 김 전 총리에게 위로의 뜻을 전했다.
김 실장은 조문을 마친 뒤에는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 회의를 열어 설연휴 기간 현안을 점검하는 한편 수석들에게 박 대통령을 잘 보필해달라고 당부하면서 작별인사를 나눴다.
민경욱 대변인은 기자들을 만나 “김 실장이 수석들에게 대통령을 잘 보필해달라고 얘기했고, 회의가 끝날 때 참석자들과 악수를 했다”고 전했다.
엄기영 기자 eom@kmib.co.kr
김기춘, "대통령 잘 보필해달라"
입력 2015-02-22 16: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