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고속도로 이용 차량이 역대 최대인 485만대를 기록했다.
한국도로공사는 설 연휴 고속도로 이용 차량이 하루 평균 379만대로 지난해보다 3.5% 증가했으며 설날에는 485만대로 지금까지 설 연휴 기간 가운데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도로공사는 포근한 날씨 덕분에 연휴 기간 고속도로 이용 차량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했다. 설 당일과 설 다음 날 에버랜드(마성), 수안보(괴산), 무주(무주) 등 주요 관광지 인근 요금소 통과 차량이 지난해보다 약 20∼70% 늘었다.
수도권 귀성·귀경 차량은 하루 평균 72만대로 지난해보다 1.2% 늘었다.
귀성길은 설 전날인 18일 오후, 귀경길은 설날인 19일 오후 정체가 가장 심했다.
귀성길 소요시간은 서울∼부산 7시간 10분, 서울∼광주 6시간 50분 등으로 지난해보다 약 20분 증가했다. 하지만 귀경길은 긴 연휴로 교통량이 분산돼 목포∼서울 7시간, 부산∼서울 6시간 40분 등 작년보다 소요시간이 약 15분 줄었다.
고속도로 교통사고 건수는 10건으로 지난해(25건)보다 60% 감소했다. 사망자는 4명, 부상자는 9명으로 작년보다 각각 33%와 50% 줄었다.
연휴 마지막 날인 22일 예상 교통량은 전국 270만대이며 이 가운데 귀경 차량은 약 25만대다.
김태희 선임기자 thkim@kmib.co.kr
설 당일 하루 동안 485만대 고속도로 오갔다
입력 2015-02-22 1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