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은) 외로운 자리입니다”-JP,조문 온 김기춘에게 조언

입력 2015-02-22 15:16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은 22일 오전 박 여사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아산병원을 찾아, “사모님(박영옥)은 건강하신 줄 알았습니다"라며 김 전 총리에게 위로의 뜻을 전했다.

이에 김 전 총리는 김 실장 사의가 수용된 것과 관련, “(박 대통령을) 가끔 찾아뵙고 외롭지 않게 해주세요. 다 외로운 자리입니다”라며 “(박 대통령을) 모셔보니까 어떤 인격입니까”라고 물었다.

김 실장은 “제가 감히…잘 모시려고 마음을 다해…”라고 말한 뒤 “그 자체가 나라 생각밖에 없는 분”이라고 답했다.

김 전 총리는 이에 대해 “(박 대통령이) 아버지, 어머니 성격 좋은 것을 반반씩 다 차지해서 결단력도 있고, 판단력도 있고”라고 덧붙였다.

김 실장은 조문을 마친 뒤에는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 회의를 열어 설연휴 기간 밀린 각종 현안을 점검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