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체류 태국인들에게 무슨 일이?”-지난해 불법체류자 2만4000명 급증

입력 2015-02-22 14:12

지난해 태국인 불법 체류자가 전년보다 2만4000명 가까이 늘어났다.
22일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으로 국내 태국인은 9만4314명이며 이 가운데 47.0%인 4만4283명이 불법 체류 상태다. 국내 태국인 두 명 중 한 명은 불법 체류자라는 의미다. 태국인의 불법 체류율은 작년 전체 외국인 가운데 가장 높다.
국내 체류 태국인은 2011년 4만5천634명, 2012년 4만5천945명, 2013년 5만5천110명으로 서서히 늘어나다가 작년 갑자기 9만4314명으로 늘어났다.
태국인 불법 체류자 수도 2011년 1만4천95명, 2012년 1만7천591명, 2013년 2만665명이었다가 작년 한 해 2만3천618명 늘어나 4만4천283명으로 급증했다. 작년 한 해 늘어난 전체 외국인 불법 체류자 2만5천672명 중 91.99%가 태국인이었다는 의미다.
불법체류를 목적으로 하는 태국인들은 무비자 단기 입국을 하고 나서 체류 한도인 석 달을 넘기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태국과 우리나라는 상호 비자 면제 협정을 맺고 있어 태국인들이 우리나라에 올 때는 여권만 갖고 오면 된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