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의원이 22일 김종필 전 국무총리 부인인 박영옥 여사의 별세 소식에 “문안 한번 가보지 못했다”며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박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에 “박 여사님의 명복을 빌며 김종필 총재님과 두 자제분 등 유족께 애도의 인사를 올린다”며 “여사님은 총리 공관으로, 밤 늦은 시간 신당동 자택으로 총리님을 찾아 뵐때면 저를 따뜻하게 껴안아 주셨다”고 적었다.
박 의원은 “옆에서 계시던 총리님께서는 ‘저 사람은 박 장관만 좋아해’하시며 너털 웃음을 웃으시며 사랑스럽게 바라보시던 총리님의 슬픔이 오죽하실까 상념에 젖는다”고도 했다.
이어 “여사님께서 자제분 문제로 저에게 전화하시며 간곡하게 말씀하시던 그 인자하시던 모습이 자꾸 떠오른다”고 전했다.
박 의원은 “병환 중이시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문안 한번 가지 못하였음을 용서하여 주시기 바란다”며 “영면하소서”라고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박 여사는 척추협착증과 요도암으로 투병하다 전날(21일) 밤 별세했다. 장례는 5일장으로 치러지며 발인은 오는 25일 오전이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박지원,“문안 한번 못 갔다...영면하소서”
입력 2015-02-22 12: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