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 버핏 캐딜락 자선경매서 1억3000만원에 낙찰

입력 2015-02-22 12:01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의 2006년식 캐딜락 승용차가 인터넷 자선경매에서 12만2500 달러(약 1억3500만원)에 팔렸다고 미국 CNN방송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방송은 이 차량이 버핏이 소유해온데다 그가 실내 계기판에 검은색 매직펜으로 직접 사인한 덕분에 시가보다 11만500 달러를 더 받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9일간 열린 자선경매의 수익금은 ‘오마하 걸즈 Inc.'에 기부된다. 이 단체는 예전에 미국 걸즈 클럽으로 알려진 전국 단체의 지부다. 2004년 별세한 버핏의 첫 번째 아내 수전이 지부 창립자 중 한 명이다.

이 차량은 버핏 소유라는 것 외에 별다른 특징이 없다. 275마력 8기통 엔진을 탑재하고 2만 마일(약 3만2천㎞) 정도 달린 금속성베이지색 캐딜락 DTS이다.

2006년 버핏의 링컨 승용차가 7만 달러에 팔린데 비해 이번 캐딜락 경매가는 매우 높은 편이다.

경매 웹사이트인 프록시비드는 낙찰자 신원을 밝히지 않았으나 방송은 뉴욕 출신이라고 보도했다.

정건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