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온라인복권(로또) 최대 1등 당첨금은 407억원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최소 당첨금은 4억여원으로 최대 당첨금의 100분의 1에 불과했다.
22일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에 따르면 국내에 로또가 처음 출시된 2002년 이래 최근까지 최대 1등 당첨금은 2003년 4월12일 추첨에서 나온 407억2000만원이다. 당시 6개의 로또 숫자를 모두 맞힌 주인공은 1명에 불과했고, 1등 당첨자가 나오지 않은 1주일 전 금액까지 이월된 덕에 당첨금이 커졌다. 1등 당첨금을 전체로 따질 경우 2003년 2월8일 추첨에서 나온 835억9000만원이 최대금액이었지만, 당시 당첨자가 13명이어서 이를 나눠가져야 했다.
역대 최소 1등 당첨금은 2013년 5월18일의 4억600만원이다. 당시 로또 숫자 6개를 모두 맞힌 사람은 30명으로, 역대 최다 당첨자가 나온 날이기도 하다. 복권위 측은 당시 당첨번호에 ‘행운의 7’이 많이 들어간 탓에 평소 10명 안팎이던 당첨자수가 30명까지 불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당시 로또 당첨번호는 ‘8, 17, 20, 27, 37, 43’으로 7로 끝나는 숫자가 3개나 포함됐었다.
부산의 한 판매점에서는 1등이 10명이나 배출돼 인터넷 상에서 ‘당첨번호 조작론’이 불거지기도 했다. 복권위 관계자는 “당시 한 사람이 같은 번호를 적어서 중복 당첨됐던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당첨자가 찾아가지 않은 미수령액은 해마다 총 300억∼500억원에 달한다. 당첨금이 5000원인 5등 당첨금의 미수령액이 가장 많다. 로또 당첨금의 소멸시효는 1년이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
로또당첨금 역대 최대금액은 407억… 1등 최소액은 4억원
입력 2015-02-22 11:45 수정 2015-02-22 11: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