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LA 다저스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뛰었던 우완 투수 브랜던 비치(29)와 1년간 275만 달러(약 30억3930만원)에 계약을 맺었다고 22일(한국시간) 밝혔다. 2016년에는 올해 성적에 따라 구단이 300만∼600만 달러 사이에서 옵션을 행사할 수 있는 조항도 넣었다.
비치는 2012년 6월과 2014년 3월 등 두 차례에 걸쳐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토미존 서저리)을 받은 선수다. 이에 다저스는 올 시즌 후반기부터 비치가 가세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잭 그레인키와 브렛 앤더슨이 자유계약으로 풀릴 수 있는 내년에는 선발 로테이션에 본격 합류해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파르한 자이디 다저스 단장은 “비치는 우리에게 가치가 높은 목표였다”며 “과거 기량을 볼 때 비치는 최소한 중간급 선발투수는 된다”고 설명했다.
2010년 애틀랜타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비치는 이듬해 25경기에 선발 출격해 141⅔이닝을 소화하며 7승 3패, 평균자책점 3.68을 찍으며 전성기를 구가했다. 2012년 6월 첫 번째 수술을 받기 전까지 비치는 그해 13차례 선발로 나와 5승 5패에 평균자책점 2.00을 기록했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
다저스, 우완 브랜든 비치 영입… 제구력 뛰어나지만 수술 재활 중
입력 2015-02-22 11: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