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첫날 친구에게 ‘잘 있어라’는 메시지를 남기고 자취를 감췄던 50대가 숨진 채 발견됐다.
22일 경기 연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전 11시20분쯤 연천군 신서면에서 박모(54)씨가 차량 안에 번개탄을 피우고 숨진 채 발견됐다.
인근 지역에서 공방을 운영하던 박씨는 최근 사업이 어려워지면서 처지를 비관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18일 박씨의 친구로부터 실종 신고가 접수돼 수색을 벌여왔다.
경찰 관계자는 “박씨는 설 연휴 첫날 친구에게 ‘잘 있어라’는 내용의 카카오톡 메시지를 남기고 연락이 끊겼다”고 전했다.
연천=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
친구에게 ‘잘 있어라’ 문자 남긴 50대, 숨진 채 발견
입력 2015-02-22 10: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