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MLB)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류현진(28)이 첫 불펜 투구에서 새 포수 야스마니 그란달과 호흡을 맞췄다.
류현진은 21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 주 글렌데일의 캐멀백 랜치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프링캠프 이틀째 훈련에서 돈 매팅리 감독과 릭 허니컷 투수 코치가 지켜보는 가운데 불펜에 올라 공 35개를 던졌다. 빠른 볼과 커브, 체인지업, 빠른 슬라이더 등 주력 구종 4개를 모두 던지고 제구 능력을 점검했다. 지난달 중순부터 한 달간 프로야구 LG 트윈스 선수들과 훈련한 류현진은 소속팀의 스프링캠프에 합류하기 전까지 4차례 불펜 투구로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거포 외야수 맷 켐프와의 트레이드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다저스로 이적한 포수 야스마니 그란달이 이날 처음 류현진의 공을 받았다. 그란달은 올해 다저스의 유력한 주전 포수다.
류현진은 달리기와 실내 타격 연습으로 연습을 마쳤다.
류현진은 “예년에는 첫 불펜 투구에서 25∼30개 정도를 던졌는데 올해에는 35개부터 시작했다”면서 “남은 4차례 불펜 등판에서 계속 투구를 늘려가겠다”고 말했다.
이적 후 처음 류현진과 호흡을 맞춘 그란달은 “류현진은 알다시피 커맨드(제구 능력)가 좋은 선수 아니냐”면서 “직구,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쉴 새 없이 던졌고 제구가 좋아 어렵지 않게 받았다”고 덧붙였다.
서완석 체육전문기자 wssuh@kmib.co.kr
류현진 스프링캠프 첫 불펜투구
입력 2015-02-22 09: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