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편의점 매출 성장세 유지…점포 1600개증가

입력 2015-02-22 07:20
작년 불황 속에서도 편의점들이 매장을 1천600개 가량 늘린 가운데 한 자릿수 대의 매출 성장률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씨유의 작년 매출은 3조3천680억원으로 전년도보다 7.6% 늘었고, 영업이익은 1천241억원으로 18.2% 증가했다.

매장은 작년 말 현재 8408개로 1년 전보다 469개 늘었다.

회사 측은 “점포 입지별 맞춤 운영 방안을 제공하는 ‘점포분석 보고서’ 등을 활용해 가맹점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자이언트 떡볶이 등 자체상표(PB) 상품들이 큰 인기를 끌면서 가맹점의 매출과 수익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의 작년 매출액은 3조5021억원으로 전년도보다 8.8% 늘었고, 영업이익은 1106억원으로 7.7% 줄었다.

점포는 516개 늘어 8천290개를 기록하면서 1위인 씨유와의 격차를 좁혔다.

세븐일레븐과 바이더웨이를 운영하는 코리아세븐은 지난해 점포가 총 139개 늘어 7천230개를 기록했다.

매출액은 2조6860억원으로 전년보다 5.1% 증가하면서 2013년 매출 증가율(4.3%)을 웃돌았지만, 영업이익은 380억원으로 32.8% 감소했다.

코리아세븐 관계자는 “점주들과의 상생 자금 마련에 비용이 들어간데다 다양한 마케팅을 진행하면서 판매관리비 지출이 늘어 영업이익이 감소했다”며 “마케팅 비용 지출로 본사의 수익성은 나빠졌지만 점주의 매출은 늘어난다”고 덧붙였다.

미니스톱의 작년 매출은 전년보다 4.9% 증가했고, 작년 말 현재 점포수는 2002개로 1년 전보다 89개 늘었다.

작년 신세계그룹이 인수한 위드미는 지난해 400개 가까이 점포를 늘려 작년 말 매장 500개를 돌파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