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소녀 송소희가 불후의 명곡 설 특집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21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에서는 설특집 ‘흥과 멋, 인생을 노래하다’로 꾸며졌다. 최종우승자는 ‘자진 뱃노래’를 선곡한 송소희였다.
이날 첫 무대는 소향이 꾸몄다. 소향은 ‘홀로 아리랑’을 선곡해 특유의 가창력으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어 ‘밀양 아리랑’을 선곡한 팝핀현준-박애리가 무대에 올랐다. 박애리의 구성진 목소리와 팝핀현준의 춤이 돋보였다. 하지만 소향의 아성은 넘지 못했다.
세 번째 무대는 조통달-조관우-조현 삼대가 꾸몄다. ‘엄마야 누나야’와 ‘심청가’를 절묘하게 편곡해 관객들의 심금을 울린 이들은 소향의 2승 도전을 저지해 417표라는 고득점으로 1승을 차지했다.
네 번째는 ‘새야 새야 파랑새야’를 선곡한 선우였다. 민요를 클래식하게 편곡한 선우는 어마어마한 가창력으로 보는 이들을 감탄케 했다. 하지만 조씨 삼대의 2승을 저지하진 못했다. 이어 ‘옹헤야’를 선곡한 양동근이 무대에 올랐다. 힙합 비트로 편곡한 양동근은 관객들의 어깨를 절로 들썩이게 했다. 결국 조통달-조관우-조현 삼대를 꺾고 1승을 올렸다.
여섯 번째로 무대에 오른 딕펑스는 ‘달타령’을 선곡해 특유의 에너지를 폭발시켰다. 파워풀한 무대에 톱 연주로 신선함을 더했지만 양동근의 424점을 넘지 못했다.
마지막은 송소희의 차례였다. 송소희는 주특기인 민요 ‘자진 뱃노래’를 선곡했다. 청아하면서도 깊은 울림을 가진 목소리와 오케스트라와 농악이 어우러진 연주가 더해져 화려하면서도 구성진 무대가 나왔다. 결국 428표를 받은 송소희가 설특집 불후의 명곡 최종우승을 거머쥐었다.
김동필 인턴기자 media09@kmib.co.kr, 사진=KBS 불후의 명곡 방송 캡처
‘불후’ 민요특집 우승은?… ‘국악소녀’ 송소희
입력 2015-02-21 2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