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금성·화성과 달이 만나는 ‘쌍별 달’ 뜬다

입력 2015-02-21 14:16
사진은 기사와 관련없음. 국민일보DB

금성과 화성이 서로 만나 ‘쌍별 달’(雙星伴月) 현상을 연출한다고 중국 관영 신화망(新華網)이 전문가를 인용해 21일 보도했다.

스즈청(史志成) 톈진(天津)시 천문학회 이사는 “오늘 금성과 화성이 서로 만나는 날이데 낮에는 사람들이 볼 수는 없지만 저녁에 해지고 난 뒤에는 아름다운 우주 현상을 육안으로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밤이 되면 서방지역 하늘에 가느다란 초승달에 한 개의 붉은 별(화성)과 다른 한 개의 밝은 별(금성)이 매달린 것처럼 보여 마치 하늘이라는 막에 보석들이 박혀 있는 모습을 방불케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쌍별 달은 각기 다른 궤도를 도는 두 행성이 달 주변에서 가까이 접근해 달과 두 별이 서로 모이는 것처럼 보이는 현상을 말한다.

일반인도 시야가 트이고 불빛의 간섭을 받지 않는 높은 곳에서 이 현상을 감상할 수 있으며 망원경을 이용하면 더 선명하게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전했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