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유력 일간지 워싱턴포스트(WP)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를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최고의 타선을 갖춘 팀으로 선정했다.
워싱턴포스트는 21일(한국시간) 올해 메이저리그 최고 라인업 톱 5로 다저스에 이어 토론토 블루제이스, 워싱턴 내셔널스, 보스턴 레드삭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순으로 꼽았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맷 캠프, 헨리 라미레스, 디 고든을 떠나 보낸 탓에 공격력이 약화했다는 평가를 받는 다저스가 예상을 깨고 1위에 올랐다.
워싱턴포스트는 “다저스의 지난해 OPS(장타율+출루율)와 득점(718점)은 내셔널리그에서 콜로라도 로키스에 이어 2위였다”며 “올해는 더 나은 수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매체는 지난해 리그 도루왕에 오른 고든이 마이애미 말린스로 트레이드되긴 했으나 그의 대체자인 하위 켄드릭은 고든보다 더 나은 타율과 OBP(출루율), 더 높은 장타율을 보유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게다가 고든의 스피드는 다저스의 최고 유망주이자 올 시즌 중견수로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작 페더슨이 일정 부분 보완해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리그에서 가장 폭발력 있는 타자 중 한 명으로 자리 잡은 ‘쿠바 야생마’ 야시엘 푸이그가 여전히 성장 중이고, 새로운 유격수 지미 롤린스가 비록 라미레스의 공격력에는 미치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애드리안 곤살레스라는 엘리트 1루수가 건재하다고 지적했다.
워싱턴포스트는 물론 좌타선의 한 축을 담당해야 할 칼 크로포드가 33살이고, 후안 우리베가 36살인 올해에 작년과 같이 타율 0.311을 쳐낼지 의심스러운데다 새로운 포수 야스마니 그란달의 지난해 타율이 0.225에 불과하지만 다저스가 지난해보다 더 많은 득점을 생산해낼 것은 확실하다고 강조했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
"다저스, 메이저리그 최강 타선"… 류현진 어깨 좀 가벼워지려나
입력 2015-02-21 13: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