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 무슨 일이 생겼다는 증거?”
“핵탄두 운반용 받침대를 형상화?”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 1위원장의 독특한 헤어스타일이 네티즌과 외신들의 조롱을 사고 있다.
2월 19일 북한국영매체를 추적하는 ‘조선중앙통신 분석(KCNA Watch)’이 트위터에 공개한 김정은의 사다리꼴 모양 헤어스타일과 반쯤 깎여 나간 사진이 다시 웃음거리가 되고 있다. 이 사진은 작년 봄 포착된 사진으로 조금 다듬어진 버전이라고 허핑턴포스트코리아는 보도했다.
CNN은 김정은의 헤어스타일을 보고 “파워 헤어컷”이라고 묘사했다. 일간지 뉴욕데일리뉴스는 “야만적(barbarous)”이라고, 뉴욕매거진은 “야심적(ambitious)”이라고 불렀으며 미국 뉴스사이트 복스(Vox)는 “김정은의 놀라운 새 헤어스타일, 우리는 아주 많은 질문이 생겼다”는 제목의 글을 통해 20여 개의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복스의 질문 가운데는 “김정은이 머리를 이렇게 자른 것은 북한에 무슨 일이 생겼다는 증거냐”고 묻는 것도 있고 “혹시 핵탄두 운반용 받침대를 형상화한 헤어스타일이냐”고 비꼬기도 했다.
美피플은 김정은의 헤어스타일을 김정일, 김일성을 닮은 척 하려는 그의 노력 가운데 하나라고 설명한 뒤, “얼핏 보면 배우 윌 스미스의 헤어스타일과 비슷하게 보이지만, 어떻게 노력해도 윌 스미스가 더 낫다”며 김정은을 비웃기도 했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
김정은 해괴한 헤어스타일… “북한에 무슨 일이?”
입력 2015-02-21 11:50 수정 2015-02-21 1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