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서남전선부대 섬타격 연습 시찰

입력 2015-02-21 09:58
국민일보DB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서남전선부대의 섬타격 연습을 시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1일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조국통일의 역사적 위업을 성취하려는 일당백 장병들의 멸적의 의지가 용암마냥 타 번지는 격동적인 시기에 조선인민군 제4군단관하 군인들의 섬화력 타격 및 점령을 위한 연습이 진행됐다”며 “제1위원장이 직접 발기한 것”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훈련 일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번 시찰은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현영철 인민무력부장, 리영길 총참모장, 오일정·한광상 당 부장, 리병철 당 제1부부장 등이 수행했다. 제4군단장인 리성국 중장, 군단정치위원인 리영철 소장 등이 현지에서 이들을 맞았다.

중앙통신은 “서남전선부대 장병들의 가슴은 미제 승냥이들과 그 추종 무리에 대한 천백 배의 복수심으로 세차게 끓어번지고 있었다”며 미국을 겨냥한 훈련임을 분명히 했다. 또 “백두산혁명강군의 위용을 과시하고 싸움이 벌어지면 원수들이 도사린 섬을 화력 타격으로 초토화하고 점령하기 위해 세운 전투작전계획의 현실성을 확정하는데 목적을 뒀다”고 전했다.

전웅빈 기자 im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