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후 2시쯤 서울 용산구 한강로3가의 주상복합건물 공사장 옆 인도에서 보도블록이 꺼져 보행자가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당국과 관할 구청에 따르면 가로·세로 1.2m 크기의 보도블록이 약 3m가량 함몰됐고 이로 5m 너비의 구멍이 생겼다.
버스에서 내리던 김모(28)씨와 정모(24·여)씨는 인도에 발을 내딛자마자 구멍에 빠졌고 17분 만에 구조됐다.
두 사람은 다행히 가벼운 찰과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용산구청 관계자는 “옆 공사장에서 기초공사 도중 토사가 유실되면서 지반침하로 인해 구멍이 생긴 것으로 추정된다”며 “현장을 통제하고 토사를 메우는 복구작업을 벌이는 중”이라고 말했다.
김미나 기자 mina@kmib.co.kr
용산서 보도블록 함몰…보행자 2명 다쳐
입력 2015-02-20 1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