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덩이 드러낸 팬티 불편해요” 썸남썸녀 선정성 논란

입력 2015-02-20 15:03

SBS 설날특집 ‘썸남썸녀’가 남성의 팬티 입은 모습을 방영한 것을 두고 네티즌 갑론을박이 뜨겁다. “선정적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배우 심형탁은 18일 방영한 ‘썸남썸녀’ 2부에서 몸에 착 달라붙는 팬티를 입고 나왔다. 그는 한정수와 김기방과 대중목욕탕을 찾았다. 옷을 갈아입는 장면에서 문제의 장면이 연출됐다.

김기방과 한정수은 일본 캐릭터 도라에몽 팬티를 입은 모습에 웃음을 터트렸고, 심형탁은 “다들 캐릭터 팬티 안 갖고 있냐”라고 반문했다. 심형탁은 도라에몽 캐릭터 매니아로 알려졌다.

네티즌들은 이 우스꽝스러운 장면에 선정성 논란을 이어갔다.

한 네티즌은 “대놓고 속옷 노출하는 것은 보기 불편하다”고 비판했다. 특히 남성 출연자의 노출이 관대한 것 같다는 지적도 나왔다.

특히 최근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산하 방송심의소위가 MBC 예능 ‘무한도전’ 나는 액션배우가 편을 저가학적이고 저질스럽다며 방심위 소위에 출석해 기획의도를 소명하라는 ‘의견진술’ 결정 통보를 한 것과 견주는 댓글도 많았다. “무도 보다 심한 것 같은데 심의에 안 걸리냐” “방통위가 이번엔 어떤 결정을 내릴지 기대된다” 등 의견이 나왔다.

그러나 일부는 “채널만 돌리면 속옷만 입은 듯한 여자 아이돌 가수들이 난무한다”며 별다른 문제가 없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