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스프링캠프에서 유격수 훈련부터 시작한다.
미국 CBS스포츠 피츠버그는 20일(한국시간) “이번 피츠버그 스프링캠프에서 가장 궁금한 것 중 하나인 강정호 수비 위치에 대한 답이 나왔다”고 전했다. 클린트 허들 피츠버그 감독은 이날 현지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우리는 ‘유격수 강정호’를 영입했다”며 “강정호가 유격수로 어떤 모습을 보일 지 직접 확인하고 싶다. 일단 유격수 훈련부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격수 자리를 원했던 강정호에게는 무척 반가운 소식이다.
피츠버그가 강정호를 4+1년 1천650만 달러에 영입한 후 현지 언론은 강정호를 ‘백업 내야수’로 분류했다. 그러나 허들 감독은 강정호를 유격수 자원으로 분류했다. 허들 감독은 “유격수 훈련을 충분히 한 후, 강정호는 3루수에서 뛸 준비를 할 것이다. 유격수와 3루수 자리에 적응하면 2루수 훈련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CBS스포츠 피츠버그는 강정호가 유격수 훈련을 통해 경쟁을 머서와 경쟁을 시작하고, 3루수 훈련을 통해 백업 내야수로 활용할 가능성도 대비할 것으로 봤다.
노용택 기자 nyt@kmib.co.kr
강정호, 스프링캠프 시작은 일단 유격수
입력 2015-02-20 13: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