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김여사보다 무서운 ‘어르신’… 1분만에 11대 ‘쾅쾅’

입력 2015-02-20 10:41

미국의 90대 운전자가 쇼핑몰 주차장에서 차량 11대를 잇따라 들이받아 고령자 운전 규제에 대한 논란이 다시 일고 있다.

위스콘신 주 메이빌에 사는 러슬 커(92) 할아버지는 지난 13일 집 근처 대형 식품 매장에서 쇼핑을 마치고 나와 차를 빼던 중 주차돼 있던 차량을 잇따라 들이받았다. 이동 중이던 차들과도 충돌해 불과 1분 만에 11대를 들이받았다.

경찰이 공개한 CCTV 영상을 보면 할아버지는 미니밴을 후진시켰다 주차 공간으로 빼는 과정에서 앞 뒤 차량을 들이받았고 이동 중이던 차들과도 충돌했다. 행인이 있었다면 인명 사고도 날 수 있었던 상황이었다.

커 할아버지는 경찰 조사에서 발이 액셀러레이터에 붙어 떨어지지 않았다면서 공포에 질려 운전 능력을 잃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주 운전 면허국이 할아버지에게 면허시험을 다시 치르도록 명령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운전 능력이 떨어지는 할아버지가 면허를 소지하는 것이 올바른가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