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에 등록된 자동차 수가 사상 처음으로 2000만대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000만대 돌파는 전 세계 15번째, 아시아 4번째다.
20일 통계청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에 등록된 자동차 수는 2011만8000대로 1년 전(1940만1000대)보다 3.7% 증가했다. 자동차 종류 별로는 승용차가 1574만7000대로 가장 많고 화물차가 335만4000대, 승합차가 94만7000대, 특수차가 7만대 등이다.
지난해 자동차 신규등록은 167만6000대로 전년보다 7.5% 증가했다. 정부가 현재와 같은 방식으로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1990년의 등록 자동차 수는 339만5천대로 지난해의 6분의1 수준이다. 등록 자동차 수는 이후 꾸준히 증가해 1997년 1000만대를 넘었고, 2005년 1500만대를 기록한데 이어 지난해 2000만대를 돌파했다.
국내 자동차 1대당 인구 수는 1995년 5.41명에서 지난해 2.56명으로 감소한 반면, 가구당 보유 대수는 같은 기간 0.65대에서 1.14대로 증가했다.
노용택 기자 nyt@kmib.co.kr
자동차 등록대수 사상 첫 2000만대 넘어
입력 2015-02-20 09: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