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잠수함 발사 미사일 첫 비행시험 실시”

입력 2015-02-20 00:13
북한이 지난달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에 대한 첫 비행시험을 실시했다고 미국의 보수성향 매체인 워싱턴프리비컨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매체는 미 국방부 관리들을 인용해 북한이 1월 23일 ‘KN-11’ 미사일을 잠수함이 아닌 해상기지 플랫폼에서 발사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비행 시험을 감시하기 위해 미군 정보함들과 항공기가 동원돼 일단 성공적으로 발사된 KN-11의 탄도 궤적을 추적했다.

비행 시험에 대한 다른 구체적 내용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국방부 대변인도 북한의 SLBM에 관한 정보가 민감한 사안이라는 점을 들어 논평을 거부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해 11월 함경남도 신포 조선소의 지상 실험장에서 KN-11의 사출 실험을 했다. 당시 미 정보관리들은 “발사 과정의 초기 단계”라면서도 북한이 “잠수함에서의 핵 공격 능력 확보를 꾸준히 추진하고 있음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