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19일 “북한은 지금이라도 이산가족과 국군포로, 납북자 가족들의 절규를 외면하지 말고, 대화와 실천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류 장관은 이날 파주 임진각에서 열린 망향경모제에서 황부기 차관이 대독한 격려사를 통해 “이산가족과 국군포로, 납북자 문제는 남북관계를 떠나 천륜의 문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장기간 억류하고 있는 김정욱 선교사도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조속히 석방해야 한다”고 밝혔다.
류장관은 “정부는 이산가족의 상봉을 정례화하고 생사확인과 가족간 최소한의 편지 교환이라도 할 수 있도록 북한과의 대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며 “동시에 이산가족 영상편지 제작과 유전정보 보관 사업도 체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
류길재 “北, 이산가족 국군포로 납북자가족 절규 외면 말라”
입력 2015-02-20 0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