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11 복합소총 전력화 재개여부 내달 결정

입력 2015-02-19 20:31
지난해 9월 품질검사 중 결함이 발생한 K-11 복합소총의 전력화 재개 여부가 내달 중 결정될 전망이다. 방위사업청 관계자는 18일 “K-11 소총 제작 업체에서 지난해 9월 발생한 결함 요인과 대책 등을 담은 해명자료를 최근 보내왔다”면서 “현재 국방과학연구소와 국방기술품질원에서 이 자료를 정밀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자료 분석이 끝나는 대로 품질검사 시험을 거쳐 3월 말 이전에 전력화 재개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명품무기’로 불리던 K-11 복합소총은 지난해 9월 실시한 품질검사 중 2정에서 사격통제장치 균열 등의 결함이 발생했다. 이런 결함으로 지난해 말에 3천여 정을 납품하려던 계획이 전면 중단됐다.

K-11 소총은 5.56㎜ 소총탄과 20㎜ 공중폭발탄을 장전하는 소총으로 주·야간 정밀사격이 가능하고 적 밀집지역이나 은폐·엄폐된 표적을 제압할 수 있는 분대 편제 개인화기다. 최근 잇따른 사고로 전력화 중단과 재개를 반복하는 등 품질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