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의 세뱃돈… 중국 IT업계, 춘제 앞두고 1230억원 뿌려

입력 2015-02-19 19:20
중국의 IT(정보통신)업체들이 모바일 결제시장을 선점하고자 춘제(春節·중국의 설)를 앞두고 벌인 이른바 ‘훙바오(紅包·세뱃돈)’ 경쟁을 벌이고 있다.

중국신문망은 19일 중국의 모바일 메신저 웨이신, 알리바바의 모바일 결제 플랫폼 즈푸바오, 온라인 메신저 큐큐(QQ), 신랑 웨이보, 모바일 채팅 애플리케이션 모모가 전날 하루 동안 추첨 등으로 고객들에게 뿌린 판촉용 훙바오가 7억위안(약 1231억원)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웨이신은 전날 오후 8∼12시 5억 위안 이상의 훙바오를 뿌렸다. 그중에는 4999위안(약 87만9174원)짜리 훙바오도 있었다. 즈푸바오는 같은 날 오전 1000위안(17만5870원) 짜리 훙바오를 열 번에 걸쳐 방출한 뒤 중국중앙(CC)TV의 춘제특집 프로그램이 시작되고서는 1분 간격으로 네 번에 걸쳐 총 1억위안을 뿌렸다.

‘훙바오 서비스’를 포함한 모바일 결제시장을 장악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전개해온 이들 기업이 새로운 고객 유치를 위해 제야 직전까지 뿌린 훙바오는 모두 70억 위안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성은 기자 jse1308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