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탐희 “모유 양이 많아, 한 쪽만 200㎖”… 시청자들 “뜨악!”

입력 2015-02-19 13:08
MBC 방송 화면촬영

여배우 박탐희가 모유 수유로 인한 고충을 털어놓는 여배우들 사이에서 남다른 자신감을 드러냈다.

박탐희는 18일 밤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서 심이영, 장영란, 정경미와 게스트로 출연했다. 연예계 워킹맘이 모여 대화하는 ‘기저귀값 벌러 왔어요’ 특집이었다.

육아와 관련한 보편적인 고충부터 여배우로서 변화한 삶을 이야기한 이 방송에서 가장 많은 주목을 받은 부분은 박탐희의 거침없는 모유 수유 발언이었다.

박탐희는 출산하고 7개월 만에 화보를 촬영할 수 있을 만큼 과거의 몸 상태를 빠르게 회복한 비결을 모유 수유라고 지목했다. 박탐희는 “(다이어트나 몸 관리를)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며 “모유 수유만 6개월 동안 했다”고 말했다.

수유에 어려움이 없었다면서도 한 번에 120㎖씩 먹였다는 장영란과 어려움이 많았다는 정경미의 말을 이어받은 박탐희의 발언은 충격적이었다. 박탐희는 “한 쪽에서만 200㎖가 나왔다”고 말했다.

진행자 김구라는가 “모유 수유 할 때 (양쪽을) 번갈아 하느냐”고 묻자 박탐희는 “그렇다”며 “한 쪽 먹고 나가떨어지더라”고 답했다. 많은 양의 모유가 나왔다는 의미였다.

시청자들은 뜨겁게 반응했다. 19일 SNS에는 “아이를 낳은 여성은 역시 발언에 거침이 없다” “이상하게 생각할 문제가 전혀 아닌데도 왠지 민망했다”는 의견이 쏟아졌다. 일부 네티즌들은 박탐희에게 ‘모유왕’이라는 별명을 붙이고 “모유 수유 홍보대사로 지정해야 한다”고 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