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재난당국이 남부지역의 화산폭발 조짐으로 경계령을 내렸다.
19일 칠레 언론에 따르면 재난당국은 아라우카니아 비야리카 화산의 폭발을 대비해 인근 4개 도시에 경계령을 발효했다. 비야리카 화산은 수도 산티아고로부터 775㎞ 떨어진 지점에 있다. 높이는 2847m다.
비야리카 화산은 지난 6일부터 활동을 시작했다. 소규모 폭발이 발생하면서 화산재와 연기를 뿜어내고 있다. 산불과 화산 활동을 감시하는 국립삼림관리청(CONAF)은 비야리카 화산으로부터 직경 2000m 이내에서 관광객의 접근을 금지하고 있다.
비야리카 화산은 세계에서 활동이 가장 활발한 화산 가운데 하나다. 1558년부터 49차례 폭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1985년부터 대규모 폭발은 없었다. 칠레는 일본·인도네시아와 마찬가지로 지진·쓰나미·화산폭발이 빈번한 ‘불의 고리’에 속해 있다. 2000여 개의 화산이 칠레에 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불의 고리’ 또 꿈틀?… 칠레 화산폭발 조짐에 경계령
입력 2015-02-19 1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