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카타르월드컵이 동절기 개최를 확정했다고 미국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가 19일 보도했다.
SI는 복수의 취재원으로부터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SI는 “카타르월드컵의 개최 시기가 11∼12월로 정해졌다”며 “다음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의 실무 회의와 다음주 스위스 취리히 FIFA 본부에서 열리는 집행위원회를 통해 최종 결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카타르월드컵 조직위원회는 경기장의 강력한 냉방시설로 기존 일정대로 대회를 진행할 수 있다고 강조했지만 세계 축구계의 반발이 나오고 있다. 유럽권에서 4~5월 개최론이 불거졌지만 이 기간은 이슬람권의 금식기간인 라마단이어서 진행이 불가능하다. 이 점을 감안하면 월드컵은 가을이나 겨울에 열릴 수밖에 없다.
제롬 발케 FIFA 사무총장은 지난해 11월 성명을 내고 “실무진 회의에서 카타르월드컵을 2022년 1∼2윌 또는 11∼12월에 개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힌 바 있다. FIFA 의료진은 회의에서 여름 낮 기온이 40도를 넘는 6~7월에는 월드컵을 진행하기 어렵다는 의견을 냈다. 선수단은 물론 직원과 관중까지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의견이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2022 카타르월드컵 11~12월 개최로 결정”
입력 2015-02-19 09: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