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와 떨어져 생활하는 자녀가 1년에 평균 부모와 16회 왕래하고 37회 전화통화를 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저소득 가구일수록 부모와의 연락과 왕래가 더 뜸했다.
19일 보건사회연구원(보사연)의 ‘2014년 한국복지패널 기초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복지패널 7048가구 중 따로 사는 부모가 있는 경우 지난 1년간 평균 16회 부모와 왕래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사연은 다양한 인구집단별로 생활실태와 복지욕구 등을 파악하기 위해 2006년 1차년도 조사를 시작으로 매년 한국복지패널 조사를 하고 있다. 보사연은 중위소득(모든 가구를 소득 순서대로 줄을 세웠을 때 정확히 중간에 위치한 가구) 50% 이하의 저소득 가구와 그외의 일반 가구로 나눠 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저소득 가구는 평균 9회, 일반 가구는 연간 평균 17회 부모와 왕래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따로사는 부모와 지난 1년 동안 전화연락한 회수는 평균 37회였는데 저소득 가구의 전화연락회수는 14회로 일반 가구(41회)의 3분의 1수준에 머물렀다.
가족간 갈등의 원인으로는 ‘건강문제’가 가장 많았다. 응답자의 42.3%는 ‘(가족관계에)특별한 어려움이 없다’고 답했으며, 가족갈등의 있는 이들 중 24.4%는 ‘가구원의 건강’문제를 갈등의 원인으로 꼽았고 18.1%는 ‘경제적 어려움’이라고 답했다. ‘가구원의 취업 및 실업’(4.0%), ‘자녀교육 혹은 행동’(2.7%)가 뒤를 이었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
따로 사는 부모와 자녀, 연간 16번 왕래… 전화는 37회
입력 2015-02-19 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