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가장 가난한 도시는 대표적 자동차 도시인 미시간 주의 디트로이트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 CBS 방송은 18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소재 온라인조사단체인 ‘파인드 더 베스트’의 자료를 인용, 미국 내 가장 가난한 11대 도시를 소개했다. 지난해 12월 발표한 미국 인구통계국의 지역사회조사 결과 자료 등을 분석해 산출한 결과다. 지역사회조사는 인구통계국이 5년마다 시행하는 것으로 연방정부 보조금 집행 등의 근거로 활용된다.
이번 조사 결과 디트로이트는 인구 절반에 가까운 48%가 연소득 2만5000달러(약 2700만원) 이하인 것으로 집계됐다. 대학 학위 소지자는 12.7%에 그쳤다. 한때 자동차 도시로 명성을 날리던 디트로이트는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 등으로 고전하다 2013년 3월 파산을 신청했다.
두 번째로 가난한 도시는 위스콘신 주의 밀워키로, 연소득 2만5000달러 이하 소득자가 36.5%에 달했다. 이어 펜실베이니아 주 필라델피아(연소득 2만5000 달러 이하 36.4%), 테네시 주 멤피스(34.9%), 애리조나 주 투손(34.8%), 메릴랜드 주 볼티모어(33.2%), 캘리포니아 주 프레즈노(31.4%), 텍사스 주 엘파소(30.7%),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29.1%), 매사추세츠 주 보스턴(29%), 켄터키 주 루이빌(29%) 등의 순이었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
미국에서 가장 가난한 도시는 디트로이트
입력 2015-02-19 1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