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과거 2차 세계대전 당시 하와이 거주 일본인들을 강제 수용했던 수용소를 국가 기념물로 지정하기로 했다.
18일(현지시간) 미 언론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현재 하와이 호놀룰루 인근 ‘호노울리울리 수용소’를 국가 기념물로 지정하기 위한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국가 기념물로 지정되면 정부가 호노울리울리 수용소를 직접 관리하고 시설을 보호하게 된다.
미국 정부는 1941년 일본이 하와이의 진주만을 공습하자 미국에 위협이 된다는 이유로 자국 내에 거주하던 약 11만 명의 일본계 미국인들을 호노울리울리 수용소에 가뒀다.
당시 이용됐던 수용소 건물 중 지금은 강당과 소방시설로 쓰인 것으로 알려진 2개 동만 남아 있는 상태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
오바마 ‘하와이 일본인 수용소’ 국가기념물로 지정한다
입력 2015-02-19 01:10 수정 2015-02-19 0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