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체불명 비행기 니제르 마을 공습, 최소 20명 사망

입력 2015-02-19 01:10
나이지리아 국경 근처인 니제르의 한 마을에 정체 불명의 비행기 폭격이 이뤄져 최소 20명의 주민이 숨졌다.

AFP통신은 18일(현지시간) 니제르의 한 국경마을을 비행기가 공격해 장례식에 참석한 조문객 20~30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나이지리아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니제르는 최근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반군 보코하람의 공격이 잦아지자 지난 9일 보코하람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나이지리아 파병 결의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포탄을 투하한 주체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나이지리아 정부는 책임을 부인했다. 나이지리아 공군 대변인 델레 알롱게 준장은 “내가 아는 한 우리 측에서 그런 사고에 대한 보고는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나이지리아군은 18일 북동부 보르노 주 수비대 주둔도시 몬구노를 탈환하면서 보코하람 300여 명을 사살했다고 말했다. 국방부 대변인 크리스 올루코라데는 이메일 성명을 통해 “300여 명의 테러리스트가 사살되고 약간명이 생포됐다”고 발표했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