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이 영화는 놓칠 수 없지!” TV 화제의 특선 영화

입력 2015-02-18 18:59
영화 ‘끝까지 간다’
영화 ‘와즈다’
영화 ‘5일의 마중’
이번 설 연휴에도 각 방송사가 준비한 다양한 특선 영화들이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주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오랜만에 한 자리에 모인 가족들이 놓치지 말고 챙겨봐야 할 영화는 무엇일까?

18일 방송 편성표에 따르면 이날 저녁 공중파에는 한국 영화인 ‘광해, 왕이 된 남자’와 ‘끝까지 간다’가 전파를 탄다. ‘끝까지 간다’는 오후 10시 KBS2TV, ‘광해, 왕이 된 남자’는 오후 10시45분 EBS에서 방송된다.

‘광해, 왕이 된 남자’는 2012년 9월 개봉해 역대 한국영화 중 7번째로 10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다. 광해군이 자신과 닮은 광대 하선(이병헌)을 왕의 대역으로 세우면서 벌어지는 사건들을 그렸다. 고통 받는 백성을 위한 정책을 펼친 하선의 이야기가 18대 대선을 앞둔 한국 사회에서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었다. ‘끝까지 간다’는 지난해 5월 개봉해 관객수 345만을 돌파한 수작이다. 긴박한 스토리 진행과 짜임새 있는 구성으로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동시에 받았다.

18일에서 설 당일인 19일로 넘어가는 새벽에는 KBS1TV에서 오전 12시20분에 방송되는 영화 ‘와즈다’가 눈에 띈다. 와즈다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여성 감독이 만든 첫 영화다. 여성들이 자전거를 탈 수 없었던 사우디에서 사회적인 금기에 도전한 어린 여성의 감동적인 이야기를 담았다. 사우디 영화 최초로 미국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후보로 출품됐고 2012년 밴쿠버영화제에서 신인 외국어영화상을 받았다.

같은 날 KBS2TV 오후 8시30분에 편성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주연의 영화 ‘아이언맨3’도 놓칠 수 없다. 마블스튜디오의 대표작인 ‘아이언맨3’는 전작들을 뛰어넘는 스케일과 입체적인 캐릭터 묘사로 인기를 끌었다. ‘아이언맨’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매력적인 연기가 감상 포인트다.

설날이 지난 20일에는 ‘대세남’ 하정우가 주연을 맡아 화제를 모은 ‘더 테러 라이브’가 KBS2TV에서 오전 11시40분 방영된다. 현빈의 군 제대 후 복귀작으로 주목받은 ‘역린’도 KBS2TV 오후 9시30분에 편성됐다. EBS는 오후 10시45분 리들리 스콧이 감독하고 러셀 크로우가 주연을 맡은 ‘글래디에이터’를 방송한다. 글래디에이터는 2000년 6월 개봉해 2001년 제73회 아카데미상에서 12개 부문의 후보에 올라 작품상과 남우주연상, 의상, 음향, 시각효과상의 5개 부문을 수상한 작품이다.

20일에서 21일로 넘어가는 자정에는 KBS1TV에서 ‘5일의 마중’이 전파를 탄다. 장예모 감독 작품인 ‘5일의 마중’은 중국 문화대혁명 시기 가슴 아픈 이별을 겪은 펑완위(공리)와 루옌스(진도명)의 가슴 아픈 이야기를 담았다. 누적 관객수 860만명을 돌파한 흥행작 ‘수상한 그녀’는 21일 오후 9시50분 SBS에서 방송된다. EBS는 영화 ‘킹스 스피치’를 오후 11시10분에 편성했다. 최근 영화 ‘킹스맨’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콜린 퍼스가 주연을 맡은 작품이다. 2차 대전 발발 직전 왕위에 오른 조지 6세(콜린 퍼스)가 말 더듬는 콤플렉스를 극복하는 내용을 담아냈다.

22일 오전 12시25분에는 ‘분노의 질주’ 시리즈 중 하나인 ‘분노의 질주: 더 오리지널’이 전파를 탄다. 할리우드 ‘액션스타’ 빈 디젤의 화끈한 액션신이 눈길을 끈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