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볼리 진짜 불티나네! 부품 부족에 특근 늘어도 신바람 난 쌍용차

입력 2015-02-18 18:01 수정 2015-02-18 18:19

쌍용자동차가 3년여 개발 끝에 선보인 티볼리(사진)가 불티나게 팔리면서 공급 물량이 달려 긴급 대책 수립에 나섰다.

현재 티볼리의 예상 수요 물량보다 많은 계약이 이루어지면서 생산라인에선 변속기 등 주요 부품 수급에 차질을 빚는 것으로 전해졌다.

18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쌍용차 평택공장은 긴급 증산에 착수했다.

이달초부터 평택공장은 매주 토요일 특근과 함께 매일 저녁 6시부터 9시까지 3시간씩 잔업을 하는 등 전 생산라인을 풀가동하고 있다.

설 연휴 기간에도 타업체와는 달리 쌍용차 평택공장은 18일부터 22일까지 5일간(주말 이틀 포함)만 휴무를 실시한다.

또한 변속기 수급 차질을 해결하기 위해 일본 아이신 측에 공급 확대를 요청했다.

쌍용차는 티볼리 디젤 모델이 출시되는 오는 6월 이후 이같은 부품 부족 사태가 심화될 것으로 보고 추가 대책을 세우고 있다.

쌍용차는 내수시장 판매량을 월 1만대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난달 13일 선보인 티볼리의 하루 평균 계약 건수는 230~250대를 올리고 있다. 이에 따라 한 달 만에 9000대를 넘게 판매하는 호조를 보이고 있다.

쌍용차는 이처럼 한 달 계약 건수가 1만대를 육박하면서 연간 판매목표도 처음에 잡았던 것보다 2배 많은 3만5000대로 늘렸다.

서정학 기자 mideu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