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하위 서울 삼성이 선두권 서울 SK를 5연패 늪에 빠뜨렸다.
삼성은 18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신인 김준일의 맹활약에 힘입어 SK를 81-71로 몰리쳤다. 김준일 혼자 37점을 쓸어 담았다.
김준일은 리바운드도 13개를 잡아냈다. 지난 1월 고양 오리온스에서 이적한 이호현도 14점에 어시스트 6개를 배달해 승리를 도왔다.
삼성은 4쿼터 중반까지 SK에 끌려갔다. 김준일이 펄펄 날아다니며 역전의 기회를 잡았다. 김준일은 종료 7분 26초 전 뒤로 넘어지면서 던진 슛을 림에 꽂아넣어 62-62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이호현이 점프슛과 레이업으로 점수를 올려 앞서 나갔다.
SK는 종료 5분 33초 전 골밑요원 김민수가 5반칙으로 퇴장당해 추격에 어려움을 겪었다. 4분 39초를 남기고 애런 헤인즈의 슛으로 66-69까지 따라 붙었지만 삼성은 곧바로 이시준의 3점포로 응수, 더 이상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삼성은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은 이미 놓친 상태지만 3연패에서 탈출하며 분위기를 추슬렀다. 반면 5연패를 당한 SK는 팀 최다 연패 기록을 다시 쓰며 3위(32승15패)에 머물렀다. 1위 모비스와는 3경기차, 2위 동부와 1경기차로 벌어졌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
[프로농구]삼성, 김준일 37점 맹활약으로 SK 제압
입력 2015-02-18 16: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