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18일 “이산가족 상봉만큼은 남북관계가 나빠지더라도 인도주의적인 견지에서 계속돼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부산 국제시장을 방문해 실향민들과 점심식사를 함께한 자리에서 “이산가족 상봉 신청자가 13만명가량 됐었는데 그동안 절반 정도 되는 실향민이 돌아가셨고 작년에만 3500여분이 돌아가셨다”고 말했다.
이어 “살아계신 분들이 6만8천여 분 정도 되는데 (이산가족 상봉이 끊겨) 어느 세월에 다 만나보겠냐”며 안타까워했다.
문 대표는 “참여정부 때는 명절마다 정례적으로 이산가족 상봉이 이뤄진 것은 물론이고 금강산에 면회소를 지어 상시적으로 이산가족들이 만날 수 있게 했는데 이명박정부 들어서면서 크게 후퇴해버렸고 박근혜 정부 들어와서 그나마도 끊겨 이산가족들로서는 마음이 아플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문 대표는 “이산가족 상봉이 재개될 수 있도록 우리 당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문재인 “어느 세월에 다 만나보겠나...이산가족 상봉은 계속돼야 한다”
입력 2015-02-18 14: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