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에 적발된 어린이집 아동학대가 4년 사이 27배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박윤옥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어린이집 규정 위반내역 현황 자료’에 따르면 아동학대가 적발된 어린이집은 2014년 81건으로 조사됐다. 2010년 3건에서 대폭 늘어난 수치다. 2011년~2013년에도 각각 13건, 25건, 45건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운영관련 부정적발 건수도 늘었다. 보조금을 부적절하게 사용한 사례는 2010년 33건에서 2013년 434건으로 증가했고, 같은 기간 보육교직원 허위 등록 건수는 99건에서 242건으로 증가했다. 박 의원은 “어린이집 아동학대 사건은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이었다”며 “매년 아동학대, 회계 부정 등 규정위반 사례가 증가했는데도 대응이 안이했던 만큼 철저한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현수 기자 jukebox@kmib.co.kr
"어린이집 아동 학대, 4년새 27배 급증"
입력 2015-02-18 1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