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 전성기는 골프공 덕? “솔리드 볼로 빨리 바꾼 효과 컸다” 주장

입력 2015-02-18 13:10
ⓒAFPBBNews=News1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2000년대에 보여준 최고의 성적은 새로운 기술을 장착한 골프공이 큰 역할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의 골프전문매체 ‘골프채널’의 해설가 프랭크 노빌로는 18일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우즈가 2000년에 가장 좋은 성적을 낸 것은 다른 선수들보다 먼저 ‘솔리드 볼’을 사용한 덕분”이라고 말했다.

2000년 5월을 기점으로 ‘운드 볼’에서 ‘솔리드 볼’로 바꾼 우즈는 US오픈, 브리티시오픈, PGA 챔피언십까지 3개의 메이저대회를 포함해 PGA 투어에서 모두 아홉 차례나 우승하며 전성기를 구가했다.

당시에는 대부분의 선수들은 고무실을 감아서 만든 운드 볼을 사용했다.

하지만 우레탄 커버로 만들어진 솔리드 볼이 나오자 우즈는 지체없이 이 볼을 선택했다. 솔리드 볼은 운드 볼보다 일관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당시 우즈와 함께 골프 1인자 자리를 놓고 경쟁했던 데이비드 듀발(미국)은 우즈의 성공을 보고서야 뒤늦게 2001년에 솔리드 볼로 교체했다.

서정학 기자 mideu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