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집권 자민당의 중량급 인사인 니카이 도시히로(75·二階俊博) 총무회장(중의원 11선)이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와 만난 자리에서 한일관계 개선을 위한 “정치적 결단”을 주문했다.
최근 방한해 박근혜 대통령을 예방한 니카이 총무회장은 17일 도쿄 총리관저에서 아베 총리에게 박 대통령과의 면담 내용을 보고하면서 “양국 간에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이 있지만 오래 끌어 보았자 아무것도 되지 않으니 때로는 정치 결단도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NHK가 전했다.
맥락상 니카이 총무회장이 말한 ‘정치적 결단’은 군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조치를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니카이 회장은 또 “양국의 관계 개선을 추진하기 위해서도 군위안부를 둘러싼 문제를 관계자가 살아있는 동안에 해결할 필요가 있다는데 (박 대통령과) 인식을 같이 했다”고 부연했다.
이에 대해 아베 총리는 “(한일관계 개선을 위해) 여러가지 노력을 거듭하겠다”고 답했다.
이명희 선임기자 mheel@kmib.co.kr
日 자민당 총무회장, 아베에 군위안부 문제 해결 주문
입력 2015-02-17 2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