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는 17일 북·미대화와 관련, “북한에 여러 방법으로 다가갔다”며 “회담이라는 게 진지하게 논의할 마음이 있는 상대가 있어야 가능한 것인데 북한은 그럴 마음이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리퍼트 대사는 MBC ‘이브닝 뉴스’에 출연, “미국은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CVID)를 위해 진지한 회담을 할 준비가 돼 있다”며 “우리는 당분간 기다리면서 외교·경제·안보적 노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오바마 대통령은 한국과의 동맹을 중시하고 있다. (미국 대통령으로는) 전례 없이 4번이나 방문했다”며 “내가 부임한 것은 이런 모멘텀을 계속 유지하자는 의미다. 미래 세대가 공고한 한·미 동맹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한·미동맹을) 더 탄탄하고 견고해지도록 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그는 자신의 애완견 ‘그릭스비’를 데리고 청와대 주변을 산책할 때 개를 구경하기 위해 모인 사람들이 시위를 위해 집결한 줄 알고 경찰이 해산한 일도 있었다는 일화도 전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리퍼트 “경찰,애완견 구경 시민'시위대'로 오인 해산시킨 일 있다”
입력 2015-02-17 18: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