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는 그런 것”-이완구 총리 청문회 소회

입력 2015-02-17 17:59

이완구 신임 국무총리가 17일 첫 국무회의 참석을 시작으로 박근혜 정부 제2대 총리로서 공식일정을 시작했다. 이 총리는 이번 개각에서 장관 제청권을 행사했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출입기자단과의 첫 상견례 자리에서 개각과 관련해 제청권을 행사했는지 여부에 대한 질문에 대해 “대통령이 결정하시기 전에 제 생각을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제청권을 행사한 것으로 봐도 되는지 질문에는 “그렇게 말씀하셔도 된다”고 답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와의 인식 차이 여부에 대해 “꼭 (인식을) 맞출 필요는 없고 경제 전문성에서 제가 최 부총리를 따라갈 수야 있겠냐”면서 “그러나 최 부총리와 현재 상황 인식은 같이하고 있다고 봐도 되고 따라서 처방도 같지 않나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어 “최 부총리의 정책에 대해 총리로서 확고히 백업(지원)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청문회 과정에서 야당에 서운하지는 않았냐는 질문에 대해 이 총리는 웃으며 “정치는 그런 것”이라고 답했다. 또 “(언론외압 녹취록과 관련해) 이번에 다소 오해의 소지가 있는 것 같아서 송구스럽고 미안한 생각 갖고 있다”면서도 “언론자유는 어떤 기본권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가치”라고 밝혔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